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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오르는데 왜 주식에 조정이 올까? #1
    주식 상식 2021. 2. 28. 21:45

    최근 주식 시장에 조정이...

    2월 3~4주차 주식 시장은 전반적으로 좋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스닥 관련 주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특히나 더 조정을 받긴 했죠..!

     

    문제는 지금과 같은 주식 흐름이 단기적인 조정에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 이유는 미국 국채 금리가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오를 여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한달만에 1%에서 1.5%까지 빠른 속도로 상승 중인 국채 금리

    그런데 국채 금리가 오르면 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까요?
    또 국채 금리는 왜 오르기 시작한걸까요?

    국채 금리가 작동하는 메커니즘부터 주식과의 관계까지 간단하면서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하는 내용을 짧게 정리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채권이란?

    "채권은 금융에서 유가 증권의 하나로 지급청구권이 표시된 채무증권이다. 공인된 채권 발행자는 채권 보유자에게 일정한 계약기간 동안 빚을 지는 것이며, 만기일에 보유자에게 원금과 이표를 지불해야 한다. 즉 정해진 기간내에 빌린 돈과 이자를 갚겠다는 계약 형식이다." -위키백과

    채권은 유가증권의 한 종류로 쉽게 말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국가, 기업 등에서 발행하면 그것을 사드린 사람들로부터 돈을 받는 대신 일정 기간 이후 원금과 함께 이자까지 더해서 갚아준다는 계약서 같은 것으로 보면 됩니다.

    누가 발행했느냐에 따라(국가, 기업, 지방자치단체) 국채, 회사채, 지방채로 구분되고 일반적으로 국채에 대한 수요가 크게 형성되어 있죠. 참고로 채권은 주식보다 더 시장 규모 크다고 합니다.

     

    채권에는 기본적으로 '만기' '액면가' '금리' 에 대한 약속이 명시될 수밖에 없는데요

    만기는 아시다시피 상환일을 의미하는 것이고 액면가는 만기상환 때 주기로 약속한 금액을 뜻합니다.

    그리고 금리는 쉽게 말해 이자인데,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만기상환 때 받는 것이라기 보다는 일정 기간마다 받게 되는 이자액으로 예금에 대해 은행에서 이자를 주는 것과 유사하죠

     

    예를 들어, 액면가 100만원 / 만기 5년 / 연 10% 금리의 채권이 있다고 합시다

    그러면 채권 보유자는 5년 뒤 100만원을 받을 수 있고, 매년 10% 이자액인 10만원을 받게 됩니다.

    총 150만원을 갖게 되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이 금리라는 것이 말하는 사람마다 지칭하는 바가 다를 수 있어 처음 듣는 사람에게 많은 혼동을 줄 때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표면금리, 시중금리, 기준금리에 대한 구분을 정확히 해줘야 합니다!

    금리가 오르는데 채권가격은 떨어진다고?

    금리와 채권가격은 반비례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알고 계신 분들이 많긴 한데 정확히 그 메커니즘을 이해하시는 분은 생각보다 적더라고요. 그 이유는 저희에게 가장 익숙한 유가증권인 '주식'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식은 가격이 오르면 투자수익률이 자연스럽게 오르게 됩니다.

    그런데 왜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은 떨어지는 걸까요? 

     

    우선 표면금리시중금리에 대한 개념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채권에는 기본적으로 '만기' '액면가' '금리'에 대한 약속이 명시될 수밖에 없는데요"

    아까 위에서 언급한 '금리'가 바로 표면금리입니다. 즉, 표면금리는 변하지 않고 고정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금리가 오르면 채권가격이 떨어진다"라는 말할 때 금리는 표면금리가 아니겠죠?

     

    시중금리라 하면 말 그대로 시중에 있는 금융기관들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형성된 금리입니다.

    그러므로 시중금리는 변동성이 있는 거죠. 채권시장에서 흔히 언급되는 금리가 바로 이 시중금리이고요, 쉽게 생각해 채권을 사서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가질 수 있는 투자수익률을 말합니다.

    여기서 헷갈리실 만한 게 "투자수익률은 표면금리와 다른가?"일 것 같은데,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다릅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액면가와 채권가격이 다른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액면가는 고정된 것이죠. 계약에 의해 정해진 것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채권가격은 변동성을 가집니다. 아까 채권시장이 주식시장보다 규모가 크다고 말했는데, 이 말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채권도 주식처럼 매수/매도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시장에서는 채권이라는 증서를 수요와 공급에 의해 사고 팔고 있는거죠. 보통 채권은 아무나 발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특히 국채는 공급량이 일정한 편이기 때문에 수요량에 따라 가격이 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국 만기상환 시 채권으로 벌게 되는 돈은 고정되어 있는데, 그 채권을 얼마 주고 사느냐에 따라 채권수익률이 바뀐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액면가 100만원 / 만기 1년 / 연 10% 금리의 채권이 어떠한 이유로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이 하락했고, 본인이 55만원에 운좋게 사게 된다면 투자수익률(시중금리)은 100%가 되는거죠.

    위 케이스는 극단적으로 사례를 든 것이지만 어쨌든 표면금리와 시중금리는 다르다는 걸 야셔야 합니다.

    시중금리 = 투자수익률 = (채권 만기 때 받는 금액 / 채권 매매 가격) - 1

    여기서 채권 만기 때 받는 금액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투자수익률이 오르기 위해서는 채권 매매 가격이 낮아져야 합니다. 즉, 시중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비례 관계가 되는 것이죠.

     

    채권 금리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됐는데...

    그렇다면 일단 최근 들어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다는 건 채권 가격이 떨어지다고 있다는 것까진 이해가 되실 겁니다. 그리고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건 지금 채권에 대한 수요가 없기 때문일 것이고요.

    얼마 전 뉴스에서도 채권 경매(?)에서 채권이 잘 팔리지 않아 가격이 떨어졌고 시중금리는 반비례 관계로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왜 요즘 채권이 잘 안팔리는 걸까요?

     

    그 이유는 연준이 기준 금리 동결을 약속했음에도 향후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면서 시장에서는 결국 기준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준 금리가 올라가면 시중 금리 또한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기 때문에 채권 가격은 더 낮게 형성될 것이라고 시장에선 예측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기준 금리는 또 어떻게 다른 걸까요?

    인플레이션이 오면 왜 기준 금리를 올려야 하는 걸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결과로 인해 왜 주가는 떨어지게 될까요?

     

    이 궁금증은 다음 포스팅으로 나눠서 소개해드릴게요!

    저도 여러번 헷갈렸던 내용이니 이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내용 먼저 한 번 더 복습하시고 넘어오시면 이해가 더 잘 될 겁니다 ^ ^

    10yearslater-ts.tistory.com/11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오르는데 왜 주식에 조정이 올까? #2

    시작하기 앞서... 우선 국채 금리가 무엇인지, 금리와 채권가격 간에 왜 반비례 관계가 형성되는지 등 채권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들을 알고 가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저번 포스팅에서 그러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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